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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체중감량이 더 어려운 이유

by 헬씨상식이 2022. 12. 6.

1. 여성의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할 때, 매달 생리 근처에 식욕이 폭발하고, 살도 2~3kg 확 쪄요.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라는 글은 어떤 여성이 봐도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이렇듯 여성의 다이어트는 단순히 식단과 운동만으로 시작과 끝을 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의 다이어트를 비교해 보자면, 아마 월등하게 여성의 다이어트가 힘들 것입니다. 남성은 1년 내내 호르몬 변화가 거의 없고, 기초대사량도 잘 유지가 되기 때문이죠. 반면에 여성은 매 달 겪는 생리로 호르몬 변화 뿐 만 아니라 체중의 변화 또한 심합니다. 이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반복되면서 체중감량의 지속이 어려워집니다.

2. 여성의 다이어트가 더 힘든 이유

  • 호르몬으로 인한 컨디션 하락 : 생리 후 배란기까지는 여성호느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높은데, 이 때는 한 달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입니다.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배란일부터 생리일까지 컨디션이 하락합니다. 이는 프로게스테론의 호르몬이 배란과 함께 분비되면서 운동 시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성 운동선수들이 시합일에 맞춰 생리주기를 약으로 조절합니다. 운동의 효율성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 근육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에스트로겐 : 에스트로겐은 일종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써 , 여성의 난소에서 주로 배출 됩니다. 하지만 지방세포에서도 배출되는걸 알고 계셨나요?  남성 중 초고도비만인 분들 중 여유증이 생기는 이유도 바로 지방세포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져 발생되는 증상입니다. 여성들에게도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월등히 증가하게 되면 여러 부인성 질환을, 분비의 양이 적으면 골다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적절한 양만 유지가 된다면, 근육의 회복 및 손상 방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문제는 여성은 이 호르몬이 배란일 이후로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과는 반대로 분비가 줄어드는데 있습니다. 운동 후 회복력도 같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을 매달 겪게 됩니다.
  • 심지어 식욕과 체중증가까지 : 높아진 프로게스테론으로 운동의 회복력도 줄어들었는데 , 설상가상 수분량이 늘어 체중도 증가하고 식욕도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아기가 들어설 경우를 대비하여 자궁내막이 두터워짐과 함께 에너지 소모보단 저장하려는 무의식적인 욕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식단도 클린하게 하고 , 운동도 열심히 하다가도 생리 즈음부터 갑자기 체중의 변화가 증가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 것도 매달말이죠.
  • 우울감과 통증, 그리고 폭식 : 생리 전의 부종과 컨디션 하락으로 이미 다이어트에 적신호가 켜졌는데, 생리 시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되는 소동맥의 출혈에 대한 통증이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뇌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통증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울하면 더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통증이 강하면 더 높은 우울감을 주어 악순환이 됩니다. 이 우울감을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는 겁니다. 폭식이죠.

3. 이유를 무시하고 다이어트를 한다면

 그래서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세심하게 체중감량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내가 몸에게 요구하는 체지방의 감소를 위한 욕구만큼이나 몸이 나에게 주는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에 맞게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엄청난 정신력으로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다이어트를 진행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생리횟수는 매달 평균 5일씩, 평생을 계산해보면 약 400회입니다. 매달 매일 의지력만으로는 무모할 수 있습니다.

4. 결국은 

여성의 다이어트는 항상성에 맞게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운동 수행능력이 저하되는 시기에는 운동강도를 낮추고, 회복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에 시간을 더 써야 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수분이 증가할 경우에는 유산소운동의 비중을 늘려주시고, 가능하면 심리적으로 리프레쉬하기 위해 실외운동을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생리 전후 참기 힘든 식욕에 대비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해두거나, 저탄고지의 식단으로 한 끼 든든하게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